(커미션 @S2S2_happy)
곱슬기가 짙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푸른 머리카락을 아래로 묶었다. 능력을 계속해서 사용했기 때문인지 머리 끝이 하얗게 변했다. 짙푸른 눈동자와 얼굴에는 감정이라는 것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무표정이 자리잡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런 표정 때문인지 더욱 날카로우며 선이 얇은 미인상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손에는 더 이상 감춰지지 않을 정도의 흉터가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었으며, 겹쳐져서 생긴 상처가 많았다. 평소에는 흰색 장갑을 끼지만 임무에 나갈 때는 창을 잡을 경우 미끄러질 때가 대부분이라 끼지 않는다. 왼쪽 허벅지는 유독 바지가 맞지 않아 벨트로 감아두었다. 종종 그 곳에 무기가 채워져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손 외에도 몸 구석구석, 특히 급소와 가까운 부분에 흉터가 많이 존재한다.
1.테일러
헨리 테일러, 세인 테일러 부부는 사기죄로 인해 엘리시움에서 추방되었다. 그의 아들인 율리시즈 테일러는 '알테라'였기에 추방되지 않고 감옥에 며칠 수감되는 것으로 그쳤다.
그들의 집은 어거스트에 있었으나 재산과 집 모두 몰수당했으며, 율리시즈 테일러는 베스페라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2.율리시즈 콜 테일러
1월 16일 출생, Rh- B형, 외동아들, 애칭은 율리, 리즈, 시즈 등 자유롭게.
거짓의 정의, 속죄와 억압의 길을 걸어가는 황혼의 수호자.
거짓으로 가득차 넘쳐흘렀던 소년은 이제 존재 자체가 거짓의 정의가 되었다. 자신은 그 일을 후회하긴 하지만 시간을 돌린다면 다른 방식으로의 거짓을 행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2130년 3월, 아모스 아카데미를 졸업하자마자 부모가 사기죄로 인해 추방되었다.
-2130년 4월, 율리시즈는 감옥에 3개월동안 수감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죄의 정도는 부모와 율리시즈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났고, 그에 반응해 계속 돈을 내건 사람의 잘못도 있었을 것이며, 그의 죄는 며칠 혹은 가볍게 다스려질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사례였으나 그는 잘 알려진 ‘알테라’이자 ‘베스페라’가 될 사람이었다. 따라서 그는 살아있는 자신이 모든 잘못을 감당하기로 한다.
-2130년 7월, 감옥에서 풀려났다. 그 후에는 시민들에게 "이 위험한 알테라에게 우리의 안전을 어떻게 맡기는가?"라는 비난을 많이 들어왔으며, 그들의 비난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몇 시간 내내 무릎을 꿇었다는 일은 소문이 퍼질대로 퍼진 유명한 일화이다.
-2131년 어느 날, 베스페라 임무를 나간 도중 인간형 크리쳐로 변이해 자연 사망한 부모의 시체를 발견했다. 지능을 잃은 어떠한 생명체가 된 그들을 보고 그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허나 그 이후로 그는 자신을 표현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현재, 성격이 무미건조해졌으며 웬만한 사람들과 정을 두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라면 다를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오긴 했으나 예전부터 알고있었다며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기에 소문만 도는 편이다.
-그의 버릇은 장갑을 끼고있을 때는 장갑을, 벗고있을 때는 손의 흉터를 만지는 것이다. 자신을 억압하기 시작하면서 훈련과 임무의 강도가 세졌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보다 배로 진행했다. 그 결과 어느 순간부터는 흉터를 세는 것 자체를 포기하게 됐을 정도였다.
-아카데미 기간동안 친구들이 줬던 물건은 자신의 방 안에 상자 속에 보관되어있다. 가지고 다니지는 않는다, 자신이 가장 행복했다고 생각했던 시절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으니까.
-글을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웬만한 사람들보다 빠르며, 글자도 단정한 글씨체로 변했다.
-동료가 게임, 내기에 응하라고 하면 잘 해준다. 속임수를 쓰지않고, 정정당당하게. 패배도 인정하고 승리도 인정한다.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거스를 수 없다.
무(無)의 덫
10가닥 내외의 투명한 실을 생성한다. 실은 거미줄처럼 접착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간의 훈련과 실전으로 강도가 세져 웬만한 것으로는 잘리지 않아 불로 녹이거나 날카로운 것으로 끊어내야 한다. 10~15분동안 유지가 가능하며 주로 하나의 적을 속박한 후, 창을 이용해 공격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지금까지 활용한 바에 따르면, 사람 둘에서 셋 정도는 거뜬히 묶은 뒤 5m 이상으로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불 같은 경우도 한 번에 녹이지 못해 몇 분을 녹여야만 끊어지며, 날카로운 것도 마모되는 손해를 감수하고 끊어내야 한다.
심각한 패널티를 감수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수많은 실을 생성해 넓은 덫을 만들 수도 있다. 시전 즉시 몸에 상처들이 동반되며, 훨씬 더 많은 양의 상처들이 몸에 남게된다. 이렇게 생성된 실들의 내구성은 동일하다. 무리가 가는 것은 사실이기에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패널티의 경우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만들어내는 가닥의 수가 많을수록 몸에 실 같은 상처가 생긴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능력을 유지할수록 상처가 깊어지며, 급소 가까이에 생성된다. 이 상처가 생길 때 수반되는 고통은 실제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상처가 깊을수록 더욱 고통스러우나, 그와 반대하여 정신력은 고통에 의해 멀쩡해진다. 상처로 인해 생긴 고통으로 기절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완전히 고통을 감내해야하기에 이것도 일종의 패널티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