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Manue 커미션)
캐릭터 기준으로 오른쪽 눈, 관찰자 기준으로 왼쪽 눈에 큰 흉터가 있다. 시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눈의 초점과 색도 사라지고 있다. 은발의 머리카락은 더욱 백발에 가까워졌고, 곱슬머리는 허리 위까지 온다. 손에는 가죽장갑이, 목에는 이노센트가 준 목걸이가 깨지지 않고 남아있다. 눈꽃모양의 넥타이핀과, 왼쪽 귓바퀴에 있는 은색의 피어싱, 왼쪽 코트깃에 있는 주황색의 뱃지, 은색의 뱃지 두개, 자신을 닮은 뱃지 하나. 마지막으로 왼쪽 허벅지에 벨트를 묶어뒀다. 무기를 간소화할 땐 허벅지에 끼우는 모양.
이성적인, 능글맞은, 여유, 근본주의
군인의 첫번째 항목, 어느 상황이든 이성적인 판단하기.
새턴의 첫번째 항목, 어떠한 상황에서든 여유를 가지기.
새턴의 두번째 항목, 모든 일의 근본을 생각하기.
다른 사람들보다 무언가에 깊숙히 관여한다 해도, 그는 어느 사람의 편을 들기보단 멀리서 제 3자의 입장으로 생각하는 이성적인 사람이었다. 자신의 편이든, 남의 편이든 어떠한 판단이 서면 차별없이 대하는 모습은 냉철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능글맞고 여유로운 모습은 그가 기계같거나 칼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걸 나타내 혼란스럽게 만들었던가.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의 근본을 쥐고싶어하는 욕망도 있었다. 하지만 그 근본을 억지로 바꾸거나 하려 하지 않아 그냥, 변덕스러운 사람으로 불릴 뿐이었다. 또한 원래부터 그랬듯이, 다른 이들이 심각하고 우울에 빠져있을 때 홀로 아무렇지 않은 것 처럼 돌아다니는 것도 특징.
1.피아르
세인트 헬렌스의 유명 의류기업. 2112년, 새턴 피아르라는 외동딸이 호적에서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 피아르의 그 누구도 원인을 알지 못하며, 대표인 마스 조차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보면 새턴의 독단적인 행보가 분명하다. 그들은 여전히 굳건하다. 뒤를 이을 사람을 찾지 못해 경영진 혹은 입양을 통해서 후계자를 양성해낼 것이라는 소문. 그들은 새턴에게 몇 번이나 연락을 넣었으나, 새턴 측에서 거부하였기에 완전히 소식은 끊겼다고 보는게 좋겠지만.
2.새턴
새턴 타나토스, 죽음을 불러오는 아리아의 대원.
타나토스라는 성은 새턴이 직접 정한 것으로, 신화의 죽음과 관련된 신의 이름에서 가지고 왔다. 이젠 정말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피아르의 외동딸이 아닌 아리아, 크리쳐로부터 시민들을 구하는 영웅이라는 의미의 새턴의 영향력이 강해진 2112년, 돌연 호적에서 자신을 삭제하고 새턴 타나토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진 아리아를 등록했다.
러시아웃 북부를 파견지로 선택한 이유는, 메이드인 ‘란’이 있는 것도 있으나 무엇보다도 위험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크리쳐의 출몰이 잦은 곳, 크리쳐를 더 많이 제거할 수 있는 곳. 그만큼 자신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이니까.
어릴 때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게 없었고, 모든 선택을 억제당했기에 그것의 부작용으로 후천적인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에게 화풀이 하진 않고, 대부분 크리쳐에게 돌아가는 편. 그래서인지 항상 앞에 나서는 것으로 생각된다는 이야기들. 여전히 충동적이며 앞서나간다는 질 좋지 않은 소문은 널리 퍼져있다. 자신은 하나도 신경쓰지 않지만.
2113년, 러시아웃 북부에서 있던 크리쳐 토벌 당시 맨 앞에 서서 크리쳐를 공격하다가 오른쪽 몸 전체와 눈에 큰 상처를 입었다. 흉터는 남겨둔 모양이지만, 시력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계속 떨어지고 있다. 2주 간 의식이 없다가 깨어났으며, 그 뒤로 몇 번씩 오른쪽 몸 전체가 잘 움직이지 않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 이후로 오른손 보다 왼손으로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이젠 더이상 모든 손가락에 반지를 착용하지 않는다. 무기를 쥘 때 불편하기 때문이다. 가지고 있는 장신구는 눈꽃모양의 넥타이핀, 은색의 피어싱, 물이 담겨있는 목걸이, 주황색의 족제비가 그려진 뱃지, 은색의 뱃지 두개와 자신을 닮은듯한 뱃지까지. 움직일 때 움직임에 방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착용하고 있다.
밥은 여전히 많이 먹지 않는다. 필요한 정도, 혹은 간단하게, 아니면 아예 안먹거나. 그래서인지 키에 비해 훨씬 마른 체형.
좋아하는 것. 달콤한 것과 집에 있는 여러가지 소인형들.
싫어하는 것. 자신의 근본을 쥐고 흔드는 것.
아리아
새턴 타나토스가, 누군가의 새턴이 아닌 자기자신으로 온전히 남아있을 수 있는 곳.
피아르의 손 아래에서 그들의 입맛에 맞춰 조종당하던 어린 아이는 아리아로써 그 이미지를 벗어난다. 피아르의 외동딸이 아닌 사람을 구하는 '새턴'으로 불리게 된 것은 크리쳐를 토벌하면서부터 있던 일이다.
크리쳐가 없고 평화로운 세계도 좋지만, 이 세계와 이 세계에 존재하는 위협, 크리쳐들은 자신이 자신으로써 있을 수 있게 하는 그 근본이다. 그들을 막으면서 '새턴'이라는 입지는 단단해지니까. 그러기에 새턴 타나토스는 아무리 사람들이 위협을 받고 아리아들이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는 세계라 하여도 이 세계를 지켜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