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고집과 빠른 눈치, 강한 승부욕과 탐구심
활발하고 긍정적인 모습,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는 차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실을 알기도 알고, 임무 중 발생한 위기는 그를 좀 더 신중하고 차분하게 만들었다. 일반 시민들을 대할 때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본인과 친한 사람이나 동료들에 있어서는 자신의 의견을 쉽게 굽히지 않는 모습을 여전히 보인다. 그렇다고 모든 의견을 자기에만 맞춰야한다, 그건 아니다. 이런 의견 충돌이 잦다보니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 또한 너무 익숙해졌다. 여전히 여행을 좋아하고, 본인이 눈에 담지 못한 것들을 담고자 하는 탐구심이 넘친다. 자신이 해내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승부욕을 불태워 해내고자 하기도 하고. 좋게 말하자면 노력파에 정정당당하고, 나쁘게 말하면 사람을 정말 피곤하게 만드는 편. 이런 성격을 본인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타인들이 좋은 성격이라 말해도, 본인은 자신이 좋은 성격만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이반, 그리고 레지나
레지나, 부모님이 중간 구역에서 지냈었다. 태어날 때부터 중간 구역에서 지내왔으나, 현재 직업 상의 문제로 레지나 혼자 외곽과 가까운 중간 구역에 집을 구해서 지내고 있다. 부모님은 음식 가게의 직원으로 일하는 중으로, 다른 집보다 더 향과 맛이 좋은 음식들을 가족들은 맛볼 수 있다. 레지나의 영향으로 재료와 양 역시 풍부해졌으나, 같은 재료를 써도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졸업 이후로는 친구들을 몇 명 초대하기도 한 듯.
알아주는 대식가. 성인 남성의 배 이상은 먹는 듯 하다.
레지나가 감염되어 에이아르로 발현한 건 7살 무렵. 어머니와 아버지가 일하러 갔을 때 외곽 지역이 궁금하다고 몰래 놀러갔다가 감염되어 돌아왔다. 며칠 동안 호되게 아픈 뒤, 걱정과 함께 병을 떨쳐내고 돌아온 레지나를 기다린 건 에이아르라는 특별한 본인의 통칭.
아카데미아 생활에 이어 테로스 임무 역시 모범적으로, 정석적인 길을 걸어왔고 걸어갈 예정이다. 또한 주변 테로스 역시 그런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여전히 본인을 모범적이고 정석적인 틀에 껴맞추기 때문이겠지.
졸업 후 다른 학교에 들어가 기차의 구조에 대해 배우고, 운전하는 방법을 배워오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파트너의 도움을 많이 받아왔고, 25살부터 철도기관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담당하고 있는 노선은 아침의 외곽~중앙 구역 편도 노선, 그리고 저녁의 왕복 노선. 1년 정도 근무한 뒤부터는 친구들을 대가를 받지 않고 태우거나, 조수석에 태우거나…. 현재는 베르데와 함께 기차를 만들어보고 있는 듯. 26살부터 설계도를 만들었고, 천천히 제작하고 있는 단계.
친구들과 꾸준히 여행을 다녀왔다. 호수부터 숲, 스포츠 경기와 전시회까지. 아니면 집 주변이라도 종종 들러 안부를 확인하곤 했다. 사진을 찍으라는 등의 숙제를 내주거나, 연락을 정말 꾸준히 하거나. 대부분 연락만 진행됐다면 약속은 지켰고, 기차 조수석에 태우는 약속 역시 지켰다. 본인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꽤나 많은 노력을 했던 듯 하다.
좋아하는 것은 여행, 기차. 특기로는 뜨개질 하는 것과 사진을 찍는 것. 가지고 있는 카메라 기종은 최근에 나온 것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카메라들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피사체는 풍경, 사람 등 다양하며 찍은 사진들은 사진첩에 차례대로 보관되고 있다. 사진첩의 수는 언젠가부터 세기를 포기했다.
선물 받은 물건들 중 일부는 집에 보관되어 있다. 목도리나 케이스, 반지 같은 경우가 해당한다. 카이가 준 흑백 그림 중 풍경화는 집에 걸려있다. 다른 그림들은 보관해두었다.
이웃집 에이아르
레지나의 이웃집에 살던 3살 터울의 오빠인 미즈는 레지나가 4살, 에이아르로 발현했다. 그래서인지 아카데미아 입학 전 레지나에게 본인은 멋진 테로스가 될 것이라고 말을 했고, 레지나는 그 뒤로 테로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었다.
미즈는 현재 테로스로 활동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레지나가 생각하는 모범적인 테로스. 지금도 역시. 여전히, 테로스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레지나는 특히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는다.
테로스
테로스로 계속해서 활동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본인이 생각하는 테로스의 이미지가 깨지길 원치 않아 테로스가 사라지는 것을 막고 싶어서. 본인에게 이능력, 테로스를 제외하면 본인을 구성하는 대부분이 사라진다. 현재 본인의 인간 관계도, 생활도 전부 이능력이 발현된 뒤로 구성된 것들이니까.
6년 전 테로스 임무 중, 케이몬 소속 에이아르의 습격으로 예기치 못하게 베르데와 강제로 떨어진 일이 있었다. 능력을 사용한 직후라 잘 움직이지 않는 몸을 이끌고 한참 동안 헤매다가 겨우 만났고, 평소와 다르게 극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복귀를 하게 되었다. 이후 임무 도중 생길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해 더욱 이능력 연습이나 임무에 있어 신중함과 조심성을 더 기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타인이 보면 과도할 정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런 경험을 또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게 큰 이유였던 듯 하다. 이로 인해 당시에는 케이몬에 대한 경계심이 극도로 높아져 있었고, 임무 도중 안전 및 습격에 예민한 면을 보였다.
3개월 후 베르데에게 손목시계형 팔찌를 선물 받았는데, 해당 팔찌에는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팔찌를 선물 받은 뒤로는 임무의 안전 및 습격에 덜 예민한 모습을 보이나, 그렇다고 평범하단 얘기는 아니다. 이미 겪은 일에 대한 무의식은 사람에게서 마음대로 지울 수 없으니.
중체
본인의 몸 중량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킨다. 단단한 돌처럼 만들 수 있으나, 그에 따라 몸의 움직임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는 30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능력 적용을 하는 동안 일반인들과 비슷한 속도로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한두명 정도는 확실하게 방패처럼 주변을 지키거나, 자신의 몸을 이용하여 공격을 할 수 있다. 이능력 사용 동안 통증은 없으나, 다쳤을 경우 이능력이 해제 됐을 때 통증이 몰려 온다.
주로 사용하는 신체 부위는 팔과 손. 오른손은 공격하는 용도이며, 왼손은 방어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오른손은 맨손으로 싸우거나, 너클과 같은 신체에 끼우는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은 맨손으로 싸우는 편이다.
패널티로는 팔이나 다리가 돌처럼 굳어 몇 분, 심하게는 몇 십분 동안 움직이는 데 많은 힘과 시간이 소모된다는 것.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