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적 | 건조함 속 여유 | 교류에 능숙한
관조적: 사람들과 지낼 때 특성을 알아차리는 건 세리안으로서 쉬운 일이다. 실수하는 횟수는 줄어들었고, 그들이 할 말이 있다면 그 주제를 끌어내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말을 돌려 얘기하는 것이 그의 특징. 그래서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고, 만나야 하는 직업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능청맞게 장난을 치거나 연기하는 듯한 행동은 그래도 여전하지만, 예전보다는 자주 하지 않는다.
건조함 속 여유: 여유로운 모습은 여전하다. 원래 모습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종종 표정이 사라지거나, 의미 없는 말을 중얼거리거나… 하는 식의 건조한 모습도 자주 보인다. 가족과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독립하게 된 이후로 약간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달까. 그래도 평소 모습은 언제나와 같다. 우울해하거나 체념할만한 사람은 아니니까.
교류에 능숙한: 여전히,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땐 능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래들과 지내면서 더 교류에 능숙해진 듯 하다.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평가를 해주고 있기도 하고. 대부분은 상대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곧장 다른 주제로 전환하거나. 사람 관계에 미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과 사이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으니, 자기 주변에 있을 사람은 지금 자기가 구축한 관계망 속에만 있는 게 분명하니까. 그래서 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자 하는 거겠지.
생일은 1월 27일, 가족은 부모님과 남동생 하나. 아버지는 순수혈통 마법사이나 머글 사회에서 지내기를 선택한 자. 호그와트 재학 당시 마법과 관련된 공부는 전부 꽝이었고 바이올린과 같은 예술 쪽에 훨씬 더 두각을 보였다. 이런 이유에서 그는 마법 사회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머글처럼 지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머글, 동생도 머글.
아버지는 현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시립 악단에서 지내고 있고, 어머니는 꽤나 알아주는 소설가이다. 동생은 체육 쪽으로 대학을 진학했다고 한다. 가족과의 연락은 거의 하고 있지 않다. 만나는 것도 역시.
세리안은 아버지를 따라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을 배워왔었으나, 눈 한 쪽이 거의 실명되는 바람에 악보를 보기 어려워 바이올린을 포기했으나 가끔씩 바이올린을 가지고 와서 연주하고 있기는 하다. 전문적인 연주자라고 하기에는 당연하지만 쉬었던 날이 길어 어려움이 있고,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잘하는 편. 어중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어머니는 새로운 자서전을 냈고, 이전 소설보다는 못미치는 판매량이지만 나름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오른쪽 눈은 아예 안보이는 상태. 매번 안대로 가리고 다녀 맨 얼굴을 본 사람은 거의 없으나, 그 아래에는 평범한 화상 자국이 있다.
귀걸이, 만년필, 목도리, 리본, 넥타이핀, 브로치 등 받은 물건은 전부 집에 있다. 평소에는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가지고 다녔다가 흠집 나면 더이상 고쳐줄 곳도 없으니까.
졸업하고 나서 아르바이트 등 간단한 일을 하다가, 작은 집 하나를 얻어 지내고 있다. 현재 가지게 된 직업은 대략 21세 쯤 얻게 된 직업.
저널리스트 직업은 가명과 본명을 번갈아가며 활동하고 있다. 가명을 사용할 때는 좀 더 공격적이고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는 편. 매번 가명은 때에 따라 달라지는 편이지만, 대체로 별자리나 애너그램을 사용한다.
연락은 계속해서 됐다. 상대가 먼저 연락을 끊지 않았다면. 먼저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
그가 페레그린이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자신은 여기에서 지낼건데, 언제까지고 차별 당하고 지낼 수는 없으니까.
좋아하는 것은 클래식 음악과 매운 음식, 바이올린. 싫어하는 것은 노력했는데도 안따라와주는 상황.